산삼보다 사포닌이 많다고 해서 산삼나무로 불리는 엄나무순은 개두릅이라고도 불립니다. 두릅에는 참두릅과 땅두릅, 개두릅이 있는데 개두릅은 아무도 주지 않고 혼자 몰래 먹는다고 할 정도로 맛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약리성분이 많습니다. 엄나무순은 두릅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맛은 두릅 보다 쌉싸름하며 특유의 향취가 있습니다.
엄나무순에는 헤더제라닌이라는 천연인슐린과 유사한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낮추어주어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엄나무의 속껍질은 천연진통제로서 관절염에 좋으며 사포닌 성분은 체내의 독소를 배출 해 주어 피를 깨끗하게 해 줄뿐만 아니라 염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속설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진정 시켜주며 간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에 습진이나 여드름등의 트러블이 있을 때 엄나무를 끓인 물을 환부에 바르면 피부 트러블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엄나무순은 성질이 냉하기때문에 체질이 차가운 분이나 설사, 복통이 있는 분은 섭취를 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엄나무순 요리법
-엄나무순 숙회; 엄나무순을 깨끗이 다듬은 후 끓는 물에 1분 30초 정도 삶아 찬물에 두어시간 담가 쓴맛을 우려낸 다음 꼭 짜서 초장과 곁들여 먹습니다.
-엄나무순 장아찌; 엄나무순을 깨끗이 다듬은 후 끓는 물에 1분여간 삶은 후 찬물에 두어시간 담가 꼭 짠 후 간장과 설탕, 식초를 1:1:1의 비율로 끓여 식힌 후 엄나무순에 부어 밀봉 한 후 시원 한 곳에 보관하였다가 삼사일 후 부터 드시면 됩니다.
-엄나무순 전; 엄나무순을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털어내고 부침가루 반죽을 묻혀 지져내면 됩니다.
-엄나무순으로 튀김을 해드셔도 맛있습니다.
-엄나무순나물; 엄나무순을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1분30여초 데친 후 찬물에 두어시간 담가 두었다가 꼭 짠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된장과 참기름, 마늘 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엄나무백숙; 엄나무는 닭이나 오리와 찰떡궁합입니다. 닭백숙이나 오리백숙을 할 때 엄나무가지나 껍질은 벗긴 후 그늘에서 잘 말린 엄나무를 넣고 하시면 닭이나 오리의 잡내를 제거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국물맛이 깔끔합니다.
-엄나무잎차; 엄나무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잘 빼준 후 채 썰 듯 썰어 프라이팬에 담아 약불에서 덖어 줍니다. 물기가 잘 날아가 바삭해 보이면 식혀서 소독한 통에 담아 서늘 한 곳에 보관했다가 차로 끓여 드시면 됩니다.
-엄나무차; 엄나무 뿌리 껍질 벗긴 것이나 나무가지 껍질 벗긴 것을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끓여 드시면 좋습니다. 말리지 않은 생물을 끓여 드셔도 좋습니다.